<구름이 걷힐 때>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수상
슥슥/난이 문화이야기 2008/05/27 23:14<푸지에>, <잡초는 없다> 2관왕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수상작 발표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 장편대상을 수상한 <구름이 걷힐 때>
인구가 270명에 불과한 에콰도르 외딴 마을 ‘후닌’ 주민들이 다국적 석탄회사들의 침임에 맞서 자신들의 숲과 물 자원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구름이 걷힐 때>(감독 앤슬릭, 다니엘 번스타인)가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 장편대상을 수상했다. 단편 대상은 얀 반 덴 베르그 감독의 <침묵의 눈>이 선정됐다.
서울환경영화제는 지난 26일 올해 영화제 수상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서울환경영화제에서는 ‘국제환경영화경선’과 새로 신설된 ‘아베다 한국환경영화상’ 두 부분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국제환경영화경선’은 환경영화의 지속적인 제작 및 배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경쟁부문으로 올해 경선에는 모두 71개국에서 721편의 작품이 참가했다.
그 중에서 17개국 21편이 예심을 통과해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을 벌였으며, 장편대상에 <구름이 걷힐 때>가, 단편대상에 <침묵의 눈>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에는 야마다 카즈야 감독의 <푸지에>가 선정돼 2관왕에 올랐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400년 된 떡갈나무를 지키려는 남자의 투쟁을 담은 로버트 하딩 피트먼 감독의 <떡갈나무 #419>는 ‘특별언급’됐다.
<침묵의 눈>은 각국에서 살포된 유독 살충제가 북극으로 밀려와 동물과 사람들이 중독되고,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살던 곳을 떠나는 그린란드의 두 소녀가 이야기다.
단편 대상을 받은 <침묵의 눈>은 각국에서 살포된 유독 살충제가 북극으로 밀려와 동물과 사람들이 중독되고,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살던 곳을 떠나는 그린란드의 두 소녀가 이야기를, 2관왕에 오른 <푸지에>는 일본 탐험가 세키노 요시하루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몽골의 6살 푸지에를 만나서면 알게 된 몽골 사회의 문명 파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제환경영화경선’ 부문 상금은 장편 부문에 1천 만원, 단편 부문에 5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에 300만원, 관객상에 1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 신설된 ‘아베다 한국환경영화상’은 친환경기업 아베다에서 후원하는 상으로 한국작품을 대상으로 우수 환경영화를 선정, 대상에 500만원, 우수상 300만원, 관객이 직접 심사, 선정하는 관객심사단상에는 200만원이 각각 수여되는 상이다. 아베다 코리아는 향후 5년간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한국환경영화를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제1회 아베다 한국환경영화상 대상은 국제환경영화경선에 참가한 김혜원 감독의 <에덴>에게 돌아갔다. 탐욕을 채우고자 무자비하게 자연과 생명을 약탈해온 인간의 이기심을 보여주는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상영 당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제1회 아베다 한국환경영화상 대상을 수상한 김혜원 감독의 <에덴>
오규익 감독의 다큐멘터리 <잡초는 없다>는 아베다 한국환경영화상 우수상, 관객심사단상을 따냈다. 잡초와 인간 사이에 벌여져 온 지루한 싸움의 ‘본질’을 보여주면서 ‘상생’과 ‘공생’이라는 지극히 평화로운 방법으로 그 해결책을 조심스럽게 제시하는 영화다.
또 이지상 감독의 <십우도 4-득우, 두 모과>, 유진희·박현미 감독의 <새집에 무엇인가 있어요>, 경순 감독의 <가난에 대한 연대-사우스레일 주민들의 이야기> 등 3편은 ‘특별언급’됐다.
심사위원 문소리(영화배우)는 “영화를 통해 지구촌 구석구석의 다양한 환경위기를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많은 문제들 중 어느 것 하나 덜 시급한 것이 없었다. 이렇게 영화를 통해 다양한 문제를 만나고 함께 고민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생생한 지구를 위한 영화 선언, 제5회 서울환경영화제는 28일까지 서울 상암동 CGV 영화관에서 계속된다. 28일 7시30분에는 ‘깜작 상영’(To Be Announced)이 진행되며, 국제환경영화경선 장편 대상 수상작인 <구름이 걷힐 때>가 상영될 예정이다.
